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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태국 입국기

드디어 태국 입국 날! (feat.망할 코로나)

by 닉네임뭐라해 2020. 9. 5.

태국 입국 Day! : 인천공항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국 입국 날이 다가왔다. 

코로나 쫄보인 나는, 

무조건 혼자 이동! 

 

친정 가족들도 공항 No No. 

코로나가 너무 심할 때라서 

굳이 가족들을 인천공항까지

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가족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마음 편하게 가고 싶었음.

콜벤 불러서 혼자 감.

 

 

 

 

 

대한항공 카운터에는, 

태국행 승객들뿐만 아니라,

각 국가에 입국하려는 승객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수속을 밟아서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마스크 해외 반입도

30개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나는 한 50개 정도를 들고 갔다. 

내부에 들어가서 세관 신고하는 곳에

비자 보여드리고 하니 쉽게 통과. 

 

 

 

 

 

인천공항이 이렇게 텅텅 빌 줄이야. 

비행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 

이렇게 사람 없는 게이트에 앉아 있었다. 

 

 

 

 

인천공항 내 음식점들은 대부분은

임시 휴업을 한 상태였다. 

아마도 코로나 19 여파로 

승객들이 급격하게 감소한 탓이랴. 

 

출국 시간이 다가와서

게이트로 가니... 오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태국행 비행기를 이렇게 많은

태국인들과 함께 탑승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태국인들이 많이 남아 있었어?

 

기내에서도 코로나 감염 위험도가 높아, 

(특히 화장실)

기내식은 패스~ 

정말 마스크 안 벗으려고 

물도 뭣도 안 먹었었다. 

손만 열심히 닦는 걸로. 

 

참고로, 출국 카드 외에 

건강 상태 질의서가 추가되었다. 

 

 

지겨운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서류를 검토하기 위한,

스텝들이 쫙 기다리고 있어서

엄청 빠르게 수속이 진행되었다. 

 

코로나 음성 결과서, 태국 입국 허가서(COE),
10만 불 보험,

ASQ 격리 호텔 예약증, 의사 소견서 (Fit to fly)를
촤르륵 챙겨보고

한 3~4단계 정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했던 것 같다. 

 

ASQ라는 배지는 나 같은 외국인들에게

주어졌다. 

 

 

 

 

드디어, 마지막 관문까지 

다 통과하고 

짐을 찾아 나가려고 하면

호텔 픽업 기사님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계신다. 

 

그러면 타고 격리 호텔로 이동

길고 길었던 하루.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태국 입국기. 

다시 또 이 짓을 하라고 하면

난 안 할 거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 

 

망할 놈의 코로나.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예전처럼 마음껏 한국 태국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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