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격리 일기: 방콕 아만타 호텔 & 레지던스 사톤 (Amanta hotel & residence sathorn)
태국 입국 후 어느새 일주일이 넘었다.
첫 주는 밀린 일과 여기 스케줄에 적응하느냐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태국 격리 Day 7.
이 곳에는 오븐이 없어서 프라이팬을 이용해
빵을 구워 먹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좋았다.
아침으로 준 삶은 달걀은 소프트 버전이라,
저 빵을 구운뒤 계란 프라이로...
티코 주스는 자주 나와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는 중.
티코는 역시 너무 달다.
첫 주에는 생선 메뉴를 종종 시켰는데,
하도 먹다 보니 질리게 돼서
2주 차에는 생선 메뉴는 거의 고르지 않았던 것 같다.
연어 스테이크에 크림 소스가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쏨땀을 먹었다. 까이양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한 까이양이 아니었다.
아 저기에 맥주랑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일 텐데.
호텔에 격리 하는 중에는 음주가 금지된다.
(하지만, 딱히 호텔 측에서 검사할 수 있지도 않음)
태국 격리 Day 8.
지금 태국은 우기라서, 새벽엔 비가 종종 쏟아진다.
그리고 낮에는 거의 35도까지 올라가곤 하는데,
방안에서만 있다 보니 딱히 체감은 못하는 중.
마요네즈 없이 샐러드가 나오는 날이 좋다.
진짜 호텔에서 격리 하면서
마요네즈, 크림 소스를 원 없이 먹은 것 같다.
아침 먹고 청소하러 와주셔서,
8층에서 대기 중.
청소가 끝나면 스텝이 부르러 와준다.
탄산수가 당겨서 남편에게 탄산수를 사다 달라고 부탁.
오랜만에 먹어보는 비비고 김치까지.
상하이식 볶음 국수라고 해서 시켰는데,
내가 생각했던 볶음 국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남편이 김치도 사다 줬겠다, 비도 부슬부슬 오겠다
점심은 라면으로!
계란은 그 전날 아침에 나온 반숙 계란을 활용!(거의 날달걀)
저녁도 잘 챙겨 먹은 토요일.
확실히 주중 보단 주말이
기분이 많이 가라 앉는다.
주중엔 일 때문에 정신이라도 없어
시간이 금방 가는데,
주말에는 뭔가 여유가 생겨버리니
갑갑함이 몰려오는 듯 하다.
그래도 낮잠도 오랜만에 자봤던것 같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녀야 하는 성격 탓에
쉬는 날도 오롯이 집에 있지 않았으니.
얼른 이 망할놈의 코로나가 끝나서
예전처럼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좋겠다.
태국에서도 100일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아 정말 이 지긋 지긋한 코로나는 언제 끝나나..
라는 생각만.
작년 9월과는 너무 다른
2020년 9월.
망할 놈의 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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