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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태국 입국기

태국 격리 호텔, 방콕 아만타 호텔 사톤 Day 11-12

by 닉네임뭐라해 2020. 9. 18.

태국 입국, 태국 격리 호텔, 방콕 아만타 호텔 사톤 (Amanta hotel & residence sathorn) 후기

태국 입국 후, 끝날 것 같지 않은

격리 생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태국 입국 절차를 마치고

호텔에 들어섰을 땐, 정말 언제 끝나나. 했었는데

어느새 11일 차가 되었다. 

 

태국 격리 Day 10 

아침으로 제일 무난한 게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세트였던 것 같다.

호텔 내에 프라이팬과 인덕션이 구비되어 있어, 

나 같이 반숙 못 먹는 사람들에게도 좋음. 

아침으로 나온 샐러드, 토스트, 계란 후라이 (윽 반숙), & 햄

남편이랑 있을 때는 남편이

반숙 부분을 먹어줬는데, 

격리하는 동안은 혼자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방콕 집에서도 잘 안 사용하던

프라이팬을 아주 유용하게 써먹은 것 같다. 

완숙으로 다시 굽기..ㅎㅎ

좋아하는 샐러드와 토마토 구이도

매일 나와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차려진 아침상

호텔 식단에 크림소스가 주로 있었는데,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가 있어서 골라봤다.

점심: 토마토 파스타, 참치 샌드위치, 햄 샐러드

햄은 호텔 격리 동안 넘 많이 먹어서

2주 차에서는 거의 먹질 않은 듯. 

아침에 남은 샐러드와 함께 냠냠

 

아마 2차 코로나 테스트를 이때쯤 한 것 같다. 

간호사가 방으로 데리러 와서 간단하게 체크하고, 

그 다음날 전화로 음성이라고 결과를 알려준다. 

 

저녁으로 스팀 베지가 나와서 아주 만족. 

저녁으로 나온 스팀 베지, 닭구이. 

유튜브 보다가 짜파게티가 나와서, 

급 땡기는 바람에 남편이 사다준

짜파게티를 끓여서 밥 대신 먹었다. 

양파는 저기 닭구이에 곁들여진

양파를 넣었다. ㅎㅎ

 

오랜만에 먹는 짜파게티는... 역시..

틀릴 수가 없는 맛이다. 

짜파게티 끓여서 함께 먹어줬다. 

 

태국 격리 Day 11

아침은 주로 오전 8시에 주는데, 하도 시간 맞춰 먹었더니그 시간만 되면 배가 저절로 고파진다.

반숙 달걀과 토스트 세트, 과일도 엄청 많이 줌. 
반숙 달걀이라서 다시 후라이팬에 넣어 완숙으로. 
모양은...좀..망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달걀 후라이. 

점심도 역시 알차게 잘 나온다. 

태국 입국 전에 가족들이 격리 호텔에서

음식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래 저래 먹을 만한 걸로 메뉴를 고르다 보니,

생각보다 실패하는 일은 많이 없었다. 

점심으로 나온 스파게티, 새우 튀김, 과일 샐러드.

마요네즈가 들어간

샐러드를 정말 많이 먹은 것 같다. ㅎㅎ

 

정말 돼지런하게 잘 먹는다. 

오후에는 청소를 해주러 오셔서

잠시 외부에서 대기한다. 

청소가 끝나면 스텝들이 와서 

끝났다고 알려준다. 

팁을 드리고 싶었는데, 뭔가 여기서

해외 입국자들은 

바이러스 취급을 받고 있어서 못 드렸다. 

(근데 충분히 그분들 입장이 이해가 돼서

기분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았다.)

대신 마지막 날 방에다 놓고 올 예정. 

쨍한 날씨의 방콕

저녁! 태국식 돼지고기 튀김 요리. 

밥, 돼지고기 튀김, 샐러드. 

 

저녁으로 태국식 돼지고기 튀김이 나왔길래, 

남편이 주말에 캔참치랑, 김치랑 준 게 생각나서

야매로 김치찌개를 끓여먹었다. 

기름은 참치캔에 있는 기름을 활용했다. 

야매긴 하지만, 먹을만해서 밥 한 그릇 뚝딱!

남편이 김치를 사다준게 있어, 돼지고기 튀김을 넣고 초간단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다. 

 

오랜만에 김치찌개 먹으니

뭔가 아 좋다...ㅋㅋ라는

포만감으로 마무리했던 저녁.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다 같이 때려 넣고 끓였는데, 

대충 먹을만했다. 

 

격리 생활의 끝이 거의 보이기 시작한다. 

태국에 입국한 지 거의 2주째가 되는데, 

외부 활동을 거의 못하다 보니 

이 곳이 태국인지 방콕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안 간다. 

 

매일 아침마다 태국 코로나 현황도 체크하고, 

한국 코로나도 확인하고. 

코로나 때문에 진짜 이게 뭔 짓인지. 

 

이제 퇴실도 얼마 안 남았으니, 

밀린 빨래들만 천천히 돌려놔야겠다. 

세탁 세제도 주고, 건조기 기능까지 있어

빨래하기 용이했던 방콕 아만타 호텔. 

나중에 태국 여행 오시는 분들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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