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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태국 입국기

[태국 입국]태국 격리, 아만타 호텔(Amanta hotel & residence sathorn) Day 0-2

by 닉네임뭐라해 2020. 8. 31.

태국 격리: Day 0

 

지난 28일 금요일,

우여곡절 끝에 방콕 입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나오면 호텔 기사님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기사님까지 방호복

비스무리하게 똘똘 감싼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어느 새 태국 시간으로 밤 11시 45분.

호텔 스텝들이 체크인을 도와준다. 

지내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과 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혈압과 체온을 체크해주었다. 

 

남편이 기내 화장실에서 감염되는 상황 및

외신에서도 기내 감염율이 높다는

자료들이 너무 많아, 

왠만하면 마스크 벗지 않기로 해서

(화장실 이용도 안 하기 위해)

비행 내내 물 한 모금, 음식 하나 먹은게

없어 거진 탈진 상태였다. 

(내 옆에 앉아 계시던 태국 여성분도

기내식 패스)

무슨 정신으로 체크인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게 방으로 들어옴. 

 

 

 

 

방에 들어가면 안내 책자가 있는데,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대충

중요한 부분만 체크했다. 

 

 

 

체온을 체크할 수 있는 온도계와,

덴탈 마스크가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라인 앱으로 하루에 2번 오전 10시,

오후 8시에 체온을 체크해서 병원 계정으로 보내야 한다. 

 

 

7월에 대사관에서 1차 서류 통과 안내를 받고,

호텔을 알아봤었는데 

후보지에 있었던 뫼벤픽,

센트라 계열 호텔들은 당시 full.

아난타라는 당시 미군들 격리 숙소로

이용 중이어서 패스.

 

 

그래서 선택했던 곳이 아만타였는데,

레지던스 형식이라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인덕션과 전자렌지가 있어

음식을 데워 먹기나 간단한

라면 같은 걸 해 먹기 좋았다. 

 

 

 

침실은 싱글 베드가 2개.

저 멀리 책상은 격리하면서

업무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욕실도 깔끔고 기본적인

어메니티도 모두 구비. 

총 15박 16일 묵게 되는데,

첫날은 Day 0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밤 비행기가 많아서 그른가...?

 
태국 입국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샤워 후 가져온 컵라면 먹으면서

남편이랑 영통 하면서 마무리.

아 정말 고되다. 

남편이 고생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며. 

너무 걱정되는 바람에

두통까지 오셨다고.ㅋㅋ

 

 

태국 격리: Day 1

 

 

 

[좌] 아침 [우] 점심

 

처음 며칠은 호텔에서

랜덤으로 메뉴를 준다. 

아 아침이 정말 거지 같아서...

내가 정말 싫어하는

세븐 일레븐 소시지랑 햄 맛이 났다. 

스크램블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점심도 그냥 그냥.

아마 피곤해서 입맛이

더 없어서 그랬을지도.

(요즘은 또 엄청 잘 먹음)

 

음식이 안 맞아서 잘 못먹었다고 하니, 

남편이 집에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들과 지내면서

먹을만한 것들을 가져다줬다. 

[로비에 맡기면 호텔 직원분이 가져다 주심]

 

 

남편이 세제랑 소프트너도 가져다 줘서,

공항에서 입었던 옷들 세탁!

계속 숙소에 있었으면 찜찜했을텐데,

(공항에서 입었던 옷들을 빨래

서비스 맡기기에도 죄송하고. )

건조 기능까지 있어서 편했음. 

 

 

 

저녁으로 나온 식사.

저녁부터는 먹을만 했다.

과일은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놨다가 냠냠.

 

 

 

태국 격리: Day 2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 계속

아침 일찍 일어나던게 습관이 되어서, 

새벽 5시에 깼다. 

 

 

 

일어나자 마자 배고파서, 

남편이 가져다준 빵이랑 소시지 구워서 먹음. 

 

 

[좌] 아침 [우] 점심

 

아침 메뉴는 햄치즈 샌드위치,

점심은 까르보나라. 

샌드위치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간식으로 먹었다. 

까르보나라 양은 어마무시.

반도 못 먹은 듯하다. 

 

 

입이 까끌까끌 하다니까 아이스크림하고

내가 좋아하는 하리보,

패션프루츠 과자를 사들고 온 남편. 

FDA 승인된 음식들만 반입이 가능하여,

다 캔 또는 소시지뿐이지만...

(평소에 남편이 절대 못 먹게 하는데 ㅋㅋㅋ)

 

그리고 소소한 꽃 서비스까지.

덕분에 오락가락했던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저녁 식사. 

양이 어마무시 하지만,

그래도 이건 먹을만했다. 

태국 입국 준비하느냐고 일을 못하고 와서, 

주말 내내 밀린 업무들 보고. 

운동도 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2일 차가 지나갔다. 

 

시간 나면 태국 입국 준비 및

비자에 관한 내용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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