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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태국 입국기

태국 입국 준비 3단계: 코로나 검사 + Fit to fly 받기 from 순천향대학교병원 서울

by 닉네임뭐라해 2020. 9. 4.

출국 Day -3: 25일 과연 코로나 검사 결과는

무사히 받을 수 있을까? 

 

아.. 정말 출국하는 주는 끔찍 또 끔찍. 

광복절 이후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집단 감염으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게다가 의사파업+ 태풍까지 겹쳐져서

과연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설령 받는다 하더라도 72시간 내에

마무리가 될까? 

라는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섰다. 

 

무엇보다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 가운데, 

외부로 볼일을 보러 가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 

태국 대사관에서 2차 서류를 제출하러 갈 때, 

입국 날이 28일이기 때문에 26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7일 코로나 검사 결과를 받아

대사관에서 최종 COE와 비자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사실 72시간 내 발행된

코로나 음성 결과서 +  Fit to fly 가 필요하다고

공지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그렇게 하면 굳이 이틀 전인 26일이

아닌 조금 여유 있게

받아도 된다)

대사관 측에서 말하길, 

72시간 내 이슈 된 코로나 음성 결과서 및

  fit to fly 서류가

맞지만, 가끔 태국 공항에서 

서류 검토를 하다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안전하게 72시간 내에

검사받는 걸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었다. 

 

원래 대사관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검사받기로 

계획했었는데,

(2주 전에 Fit to fly 받으려고

국제센터 진료 예약까지 완료해놓았던 상태)

 

내가 검사받기로 한 26일에 

의사 파업이 진행된다고 하여

25일, 혹시 몰라 순천향대학교 병원 콜센터에

전화를 해보았다. 

 

(순천향대학교 병원 콜센터 상담사분들이

확실히 해외 출국용 코로나 검사에 대해

다른 병원들보다 많이 알고 계셔서

이야기가 수월함)

 

와.. 근데, 

망할 놈의 광화문 집회 및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원래 하루, 아니 반나절이면 나오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이제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 

아..식빵이란 말이 절로 나왔던 25일...

광화문 집회가 터진 그 주에는

나와 같은 태국 72시간 코로나 검사는

거의 안된다고 했었다. 5일 검사 짜리만

가능하다고 했었다고.....

 

그래서 내가 문의했던 주는

2일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다른 상담사는 최악은 그 보다도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다른 병원에도 전화를 해보았지만, 

예약제가 대부분이었고, 

9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는 말만 돌아왔다. 

따른 병원은 선착순이었지만, 

Fit to fly 서류 자체를 모르는 곳도 부지기수. 

 

아 물론 태국 대사관에

지금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어떻게 해야 하겠냐고

문의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전화는 불통.

 

남편도 태국 현지에서

대사관측 메일로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이 날도 역시나 불통

남편은 한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으니, 

일단 태국 행 미루는 것도

고민해보자고 했는데,

아.. 나 태국 대사관이랑

이런 짓을 또 하고 싶지 않다며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다시 순천향대학 병원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번 상담사 분은

일단 8시 반에 검사가 시작이니

무조건 일찍 오셔서

검사를 받으시라고. 

 

 

출국 Day -2: 26일 코로나 검사받으러 

순천향대학교 서울 병원 가기 

 

내 인생에서 그닥 오고 싶지 않은

대사관로. 

그래서 26일...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아침부터 갔다. 

병원 들어가면 이렇게 선별 진료소

대기하는 곳이 있는데, 

아 오픈 때까지 기다려야지~~

이렇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국제진료센터에

먼저 접수 및 결제를 해야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다고 @_@

아놕....

 

그러니 순천향 대학교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받으실 

분은 나처럼 바보 같이 대기소에서

기다리시지 마시고, 

병원 건물로 들어가 

국제진료센터에 접수 및

결제부터 하시길!

 

국제진료센터에서 

Fit to fly 받으러 오는 

예약 시간을 잡아주는데, 

당시 검사 결과가 오후에 나올지, 

오전에 나올지 확실치자 않아서

간호사님이 먼저 오전으로 잡아줬다가

혹시 모르니 오후로 하시겠냐고..

그래서 일단 오전 시간으로 예약을 하고, 

만약 결과가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검사는 이렇게 생긴

컨테이너 박스에서 했다. 

아... 코로나 검사는 정말...

 

면봉이 뇌까지 찌르는 느낌. @_@

암튼 오후에 태풍이 수도권으로

온다고 해서 얼른 집으로 

귀가했다. 

 

출국 Day-1: 27일 : 검사 결과받으러

순천향대학교 병원 가는 길 

태풍 영향권으로, 

새벽부터 바람이 너무 거칠게 불고

기운 빼기 싫어 카카오 택시로

이동. 이날은 정말 아.. 코로나 검사 결과

안 나오면

오후까지 그냥 병원에서 기다려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있었었다. 

 

병원에 도착하기 5분 전, 

기대도 안 했던 코로나 음성결과 문자가

뙇!!!

비가 오는 날이라서

일부러 이동을 일찍 시작해서

너무 일찍 왔나 싶었었는데, 

오히려 일찍 이동한 게 신의 한 수가 되었었다. 

택시 안에서 오예!!

국제진료센터 예약시간이

9시 반이었는데,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바로 음성 결과서랑 Fit to fly 서류도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Fit to Fly 서류는

대사관에서 2차 서류 낼 때 

주니까 굳이 다른 양식 쓰지 않아도 된다. 

 

 

Fit to fly, 코로나 음성 결과서!

코로나 음성 결과서와 Fit to fly 서류

받고 바로 주한 태국 대사관으로 이동. 

한 8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 어마. 

 

또, 태국 대사관 오픈 시간이

9시가 아니라, 

9시 반으로 변경되어

엄청 기다림. 

 

이날, 태국인들은 태국 대사관 2층에서

오전 11시부터 업무를 볼 수 있고, 

이날은 당일 출국, 그다음 날 출국인

사람들만 업무가 가능했다. 

 

드디어 받게 된

태국 입국 허가서 (COE)!

비자는 여권에 잘 붙여줬다. 

 

이 망할 놈의 종이 쪼가리 한 장 

받으려고... 아오.

 

남편도 너무 애썼다고,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드디어 출국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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