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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태국 입국기

태국 호텔 격리, 방콕 아만타 호텔 사톤 Day 13-15

by 닉네임뭐라해 2020. 9. 19.

태국 입국, 태국 격리 호텔, 방콕 아만타 호텔 사톤 (Amanta hotel & residence sathorn) 후기 

태국 호텔 격리 Day 13.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토요일에 퇴실해도 된다고 한다. 

퇴실 시간은 오전 6시 이후부터 언제든지 가능!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격리 호텔에서의 식사. 

아침에 눈 뜨면 커피 한잔 내려서, 

일을 한다. 일을 하다 보면 8시쯤 아침이 도착한다. 

 

비슷 비슷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세트. 
토스트도 해먹고 
완숙 달걀이라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아만타 호텔은 사톤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피스 지역이라 직장인들도 많다고 한다. 

아침을 먹고 바깥공기 좀 쐬러, 

나는 발코니에서 아침 출근하는 모습들만 

빼꼼히 지켜보는 것이 전부. 

 

 

점심도 12시쯤에 문 앞으로 배달이 된다. 

어떨 때는 11시 넘어서도 도착하는 듯. 

그러고 보니, 격리하면서 태국 음식보다는 

이렇게 샌드위치, 생선 구이 등 서양식 메뉴를 

많이 골랐던 것 같다. 

연어 스테이크 샐러드, 돼지고기 구이, 샌드위치. 
데리야키 소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저녁은 베지터리안 메뉴로 시켰다. 

만약 방콕 아만타 호텔에 묶게 된다면, 

베지터리안 메뉴도 추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선택한 메뉴이기도 했다. 

특히 여기서 주는 두부 메뉴가 맛있었는데, 

도대체 어디 두부를 쓰는지 남편이랑 퇴실하고

찾아보겠다고 하기까지 ㅎㅎ

과일 샐러드에 태국식 남쁠라(젓갈) 소스를 넣어서 좀 이상했다. 

저녁은 저렇게 나온 메뉴랑, 

그 전날 먹다 남은 

김치찌개랑 함께 해서 같이 먹었다. 

저녁은 대부분 오후 5시 이후에 오기 때문에, 

이른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두부, 버섯 튀김, 밥. 

 

 

태국 호텔 격리 Day 14

 

드디어 Day-1 !

게다가 금요일이라서 기분이 두배로 좋았던 날. 

이제 퇴실이 24시간도 남지 않아서 

남편이랑 둘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침부터 볶음 국수? 내가 왜 시켰지? 

왜 나는 아침으로 볶음 국수를

시켰을까..? 

그냥 샐러드만 보고 골랐던 것일까. 

아직도 기억이 안 난다. 

점심 메뉴로 먹어도 좋았을 것 같은

태국식 국수 볶음. 

뭔가 빵이 아닌 국수라 어색했던 아침

아침을 먹고, 오전에 대충 업무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기 위한 짐을 싼다. 

코로나로 인한 격리 때문에 태국 입국 시, 

짐을 많이 안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 격리 호텔에 있으면서

은근 짐이 더 늘어났다. 

분명 캐리어 2개를 들고 왔었는데, 

짐을 싸다 보니 캐리어 3개 + 커다란 짐 2 개로 

도대체 2주 동안 난 무엇을 한 것인가 의문을 들게 한 짐 싸기.

 

 

점심도 베지터리안 메뉴. 

점심도 베지터리안 메뉴로 시켰다. 

두부 파티인 줄....ㅋㅋㅋㅋ

뭔가 퍽퍽해서 라면 하나 끓여서 같이 먹은 점심

 

대망의 마지막 날 저녁!

 

저녁도 베지터리안 메뉴. 

뭔가 저녁 도시락에는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길래 봤더니, 

기본 저녁 메뉴에 

호텔 측에서 준 케이크 + 유자 소다가 들어 있었다. 

 

저녁도 냠냠. 내가 좋아하는 채소 볶음. 
호텔에서 준 퇴소(?) 축하 케이크. 
ㅋㅋㅋㅋ 뭔가 이 카드를 받는데 웃겼다. 

원래 퇴실하는 날 아침 점심 등을 먹어도 되지만, 

나는 빨리 퇴실하고 싶어서 그다음 날 

아침 메뉴를 선택하지 않았다. 

남편이 집에서 맛있는 거 해주겠다며 일찍 퇴실하자고. 

 

태국 호텔 격리 Day 14. - 퇴실

드디어 호텔 격리가 모두 끝나고, 

퇴실이다!

남편은 7시 반부터 호텔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중. 

 

퇴실 절차는 일반

호텔 체크 아웃 절차와 비슷하다.

 

내가 체크 아웃을 하는 동안  

짐은 스텝들이 와서 

로비로 내려주고, 

남편이 로비에서 짐을 실었다. 

드디어 안녕! 아만타 호텔!

코로나 검사 결과지 및 호텔 영수증을 주었고, 

 

정부에서 발행한 격리 완료 서류는 

집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15박 16일 격리 생활. 

태국 입국하는 절차가 너무 힘들어서

사실 격리 자체가 비교적 

힘들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도 또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은

격리. 으으으.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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