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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살이/방콕, 태국 다반사

방콕 치안, 태국은 과연 안전한 여행지일까?

by 닉네임뭐라해 2023. 8. 29.

방콕, 여자가 혼자 자녀도 안전한 곳인가? 태국의 치안

여행객들의 천국 태국, 방콕. 

방콕은 세계 각국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 도시 중 한 곳이다. 특히 외국 영화에서 태국의 밤거리, 야경, 혹은 뒷골목, 사람들을 담은 영화 장면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관광 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보니,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어딜 가도 영어만 되면 대충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어 많은 외국인들도 이 곳에서 은퇴 뒤 노년을 보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방콕은 과연 안전한 곳일까?

1. 길건너다가 죽을 수도 있는 도시

일단 사람 말고, 주변 환경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길 건너다가 오토바이에 치어 죽을 수도 있는 도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배달 오토바이, 아니면 취미용 바이크를 흔히 보는데 이 곳에서는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가 보편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저렴한 구매 가격과 유지비 때문이랴. 

그래서 이 곳에서는 3살도 안된 어린 아이가 오토바이 앞좌석에 헬멧도 없이 타고 가는 모습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오토바이 택시도 흔하게 사용되는데, 당연히 승객들은 헬멧과 안전벨트 없이 뒷좌석에 '나름의 기술'로 타고 간다. 
주로 단거리용이긴 하지만, 혼잡한 방콕 교통 상황을 생각하면 안전한 선택은 아니다.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고 + 횡단보도가 거의 없다 보니 길을 건너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보행자용 신호등? 아주 소수의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면 대부분 무단횡단을 하게 되는데, (육교가 간혹 가다 있긴 하지만 이도 매우 노후화되어있다)
자동차들은 그래도 먼저 지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토바이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길을 건널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래서 이 곳은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률도 엄청 높고,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던 유명한 여행가들도 오토바이에 치여 안타깝게 사망한 경우도 종종 있다. 
 

2. 마시던 음료는 꼭 내 손에 들고 다니기

응? 이게 무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일단 내 물건을 두고 자리를 뜨는 일은 없는 게 좋다. 
 
우리나라야 노트북이나 가방을 내 자리에 두고 커피를 받으러 가거나 잠시 화장실을 가도 괜찮지만 이 곳은 도난의 위험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몹쓸 일을 당할 수도 있다. 
 
특히,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음식을 먹게 될 경우 절대 내 음료를 테이블에 두고 움직이지 말 것. 
 
관광객, 태국인을 불문하고 음료에 약을 타는 사건 사고들이 종종 보도된다. 이 곳은 마약성 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우리나라보다 쉬워서, 음식에 약을 타고 나쁜 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니 남이 준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고, 내가 먹으려던, 먹던 음식도 꼭 내가 챙기기. 
 

3. 여자 혼자서는 웬만하면 택시 타지 말기

택시 같은 경우는 국내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많지만, 이 곳은 만약 내가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보호받지 못할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여성이라면 더욱 타깃이 될 확률이 높으니 밤에는 절대로 혼자 택시를 타지 말고, 낮에도 웬만하면 사람 많은 BTS를 이용하는 여행코스를 추천한다.
 
(혼자일 경우) 그리고 택시 내에서 수면 향을 갖고 하는 범죄도 있었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
 

4. 물건은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다. 

라는 인식이 강하다. 내 물건 내가 못 챙기건 내 잘못이지만, 훔쳐간 놈이 나쁜 놈이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드는 문 군데...
그만큼 이 곳에서는 소매치기 또는 물건을 도난당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그냥 핸드폰을 손에 쥐고 다니다가 오토바이 갱들이 잡아채는 경우도 있고, 번잡한 곳에서 일어나는 소매치기는 말 안 해도 뭐. 
 
그러니 중요한 물품은 숙소 금고에 두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여권도 복사본을 하나 만들어서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사람이 번잡한 야시장 같은 관광지를 갈 때는 너무 비싼 가방보다는 아 잃어버려도 괜찮겠다 라는 가방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좋은 사람도 많지만 정말 위험하고 나쁜 사람도 많은 태국 방콕.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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